압록강변에 탈북하다 사살된 북한주민 시신 출현




















앵커: 최근 북-중 국경 압록강에 지난 겨울 사망한 북한주민의 시신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강을 건너 탈북을 시도하다 국경경비대에 의해 사살된 시신이 해빙기를 맞아 드러난 것이라고 현지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길림성의 한 소식통은 10일 “최근 중국의 변경지역인 장백현의 압록강변에서 북조선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자주 드러나 인근 주민들이 조선당국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탈출을 시도하다 총에 맞아 숨진 조선주민의 시신”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북·중 국경에서 특히 장백현은 압록강의 상류로서 물골이 얕고 수량이 적어 도강이 용이한 곳으로 알려 졌다”면서 “때문에 이곳에서는 탈북하다 숨진 북조선주민들의 시신이 자주 발견되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곳”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요즘도 북한과 마주한 장백의 날씨는 평균 2도에서 10도 정도로 얼어붙었던 압록강이 이제서야 완전히 풀렸다”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조선 주민들의 시신이 녹은 강물에 떠밀려 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현장에서 시신을 목격한 주민(중국인)들은 북한 쪽을 노려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 나선 주민을 사살하고 시신마저 거두지 않고 방치해 두는 조선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길림성 도문(투먼)시의 한 소식통은 “얼마 전 친척 방문차 중국에 온 조선 주민을 통해 북한당국이 탈북자를 혹독하게 처벌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조선당국이 ‘국경에 발을 대는 자는 무조건 한국행을 기도하는 것으로 알고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조선주민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신이 살던 청진시 신암구역에서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한 가족이 지역주민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재판에 회부되었다면서 부부와 미성년 아들 등 일가족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재판현장에 모인 주민들은 굶주림에 지쳐 살길을 찾아 떠났는데 왜 무조건 한국행 기도자로 처벌해야 되느냐며 일가족을 동정하는 분위기였다”면서 “김정은이 남조선과 끊어진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을 하겠다면서 아직도 탈북하는 사람을 한국행 탈북자로 몰아 가혹하게 처벌하는 이유가 뭐냐며 반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출처 :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e-je-05112018113558.html)